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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돌아오는 월요일에 꼭 SUSU 건물 앞에 열리는 시장을 꼭 가보기로 마음 먹었죠.


어제 읽던 '괴델, 에셔, 바흐'가 계속 저를 읽게 만들었기 때문에 점심까지 먹고 나가는데에 시간이 걸렸죠.



점심은 뻔하디 뻔한 간장계란밥을 만들뻔 하다가 베이컨을 구우면서 영국식 아침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사실은 영국식을 준비하는 척하면서 간장 계란밥을 만든 것이죠.



마무리는 자주 그렇듯 요거트로 끝냈죠.



5시까지하는 장을 보기위해서 3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벌써 해는 멀리 넘어가있죠.



2층 버스에서 오늘의 멋진 하늘을 감상합니다.



드디어 장바구니를 챙겨서 이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장바구니는 안 꺼냈지만 말이죠.



우선 제일 먼저 찍은 것은 과일이니다.


레몬, 멜론부터 해서 각종 과일들을 팔고 있죠.



한쪽에서는 각양각색의 올리브를 팔고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을 보니 올리브 전문 매장인듯 해요.



한국의 대파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굵은 대파입니다.


맛은 비슷할까요?


겨울철 인기 메뉴 고구마도 보입니다.



샐러드를 위한 채소를 사기 위해 양상추를 둘러봤습니다.


로메인 상추를 사기로 했죠.


그리고 이걸 집으면서 깨달은 것은 특별히 싸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많이 본 매운 고추도 팔고 있습니다.



특히 신기했던 것은 감을 팔고 있던 것이죠.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과일은 영국에서도 다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망고, 파파야 등 열대 과일도 보입니다.


계속 버섯 파는 할아버지가 버섯 사라면서 손님들에게 호객행위를 했습니다.



겨울철 인기 간식 밤입니다.


밤 구워먹어본지 참 오래되었군요.



제가 산 또 다른 채소인 아보카도입니다.


아보카도만큼은 한국보다 확실히 흔하고 싼 것이 느껴집니다.


결제는 일정 금액 이하는 현금만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간식 가게에 방문해봤죠.


맛있어보이는 케익이 있어서 2.5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여 한 조각 샀습니다.



이 외에도 도넛이나 대니시 빵 같은 다양한 간식이 판매되고 있죠.



올리브 가게에는 견과류도 함께 팔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서 손에 쥐고 있으니 안 사고 구경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줄어듭니다.



바클라바도 함께 파네요.


도대체 올리브집의 정체가 무엇일까요.



제 손에 담긴 케이크의 모습입니다.



버스가 완전 많이 밀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차들이 사람들을 태우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차죠.


제가 탈 차는 그 뒤에 또 정차했습니다.



 차에 타기 직전 하늘을 보니 노을이 참 멋졌습니다.



멋진 광경이라 기숙사까지 도착한 다음에 한 번 더 찍었죠.


이후 방에서 책을 읽다가 조금 조는 등 시간을 쓰게 되었죠.


중간에 책을 읽으러 다시 도서관으로 가려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나가지 못 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으러 주방에 갔더니 제가 만났던 아시아 학생들이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욜란다라는 홍콩 학생이 생일인데, 그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팬 케이크를 잔뜩 얹은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었죠.


저 보고도 가지 않겟냐고 학생들이 제안했으나, 제가 밥을 아직 못 먹어서 못 갈 것 같다고 이야기하니 다들 안타까워했죠.



그렇지만 제 요리는 아쉽지 않을 것입니다.


삼겹살과 로메인 상추로 쌈을 싸 먹을 수 있으니까요.



마침 점심에 밥을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꼼짝없이 고기만 먹게 될 뻔 했다가 마지막 남은 마라 불닭볶음면을 곁들여 탄수화물을 보충하기로 합니다.



완성된 식단입니다.


무엇보다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로메인 상추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불닭볶음면을 먹은 후유증을 달래주기 위해 요거트를 또 먹어줬습니다.



배가 많이 부르지만 낮에 산 케이크 맛을 잠깐 보기로 하고 한 조각 살짝 먹었습니다.


정말 상상치도 못하게 단 것이 느껴졌죠.


이전에 사둔 홍차를 개봉하는 겸, 내일 티타임을 가지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이후 방에서 책을 마저 읽는 것으로 시간을 쓰다가 잠들게 되었습니다.



잠들기 전에 40분 정도 걸리는 석회수 필터 교체 작업을 하고 새 물을 받아 방에 두었죠.


구내염이 점점 나아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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