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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은 모든 강의를 통틀어서 마지막 수업이 들어있는 날입니다.


오늘 음악 수업은 없는 줄 알았는데, 교수님 메일을 받고 나서야 아닐걸 알았죠.



이른 아침은 아니지만 햇살이 보기 좋은 오전입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진작에 왔어야했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가 늦게 온 덕에 저는 지각하지 않고 무사히 잘 타고 갈 수 있었죠.



오늘 수업은 재즈 작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들을 수 없는 수업이라 생각하니 너무도 떨려요.


손과 머리로 작곡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머리를 아주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이후 학부 사무실로 가서 제가 못 보는 시험을 보충 시험으로 볼 수 있는지 물어봤다가 거절 당하고 왔습니다.


이미 1차 시험을 잘 봤기 때문에 큰 걱정은 돼지 않았습니다.



기숙사로 돌아와서 한국에 돌아가서 수강할 과목 등을 친구와 같이 정리하다가 점심을 먹으로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남은 계란 2개를 다 먹음으로써 방학동안 쉽게 변질될 음식을 처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간장계란밥이라는 간단한 요리가 있기에 가능했죠.


방으로 돌아가서 조금 쉬다가 보니 시간이 훅 지나가있었습니다.


피아노 레슨이 5시에 잡혀있었는데, 책값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ATM을 먼저 찾아야했습니다.



수업 시간 35분 전에 버스를 타고 다녀오기 위해 정류장에 서있었습니다..



그러나 5분 뒤에 온다고한 버스는 결국 오지 않았고, 그 버스보다 10분 뒤에 오기로 한 버스도 결국 오지 않았습니다.


2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대책이 없다고 느끼고 걸어서 출발했죠.



반대쪽 길이 많이 막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방향 버스는 3대나 지나갔습니다.


Unilink 버스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걸어서 단 6분만에 ATM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버스를 기다린다고 보낸 20분이면 다녀오고도 남을 시간이었죠.



돌아가가는 길에야 30분 전 쯤 오기로 했던 그 버스가 왔습니다.


그 바로 뒤에 그 다음 버스도 있었죠.


알림 시스템이라도 고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1시간의 레슨이 끝나자 정말로 방학이 찾아왔습니다.


홍콩 학생들과 유럽 여행을 시작할 화요일까지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미루고 미루던 리버풀 방문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야할 곳이 많은데 하루로는 안 될 것 같고 이틀은 써야할 것 같이 구상되었죠.


그러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그 다음 여행 준비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우선 도서관에 가서 정리해보며 구상하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오늘 저녁을 해결할 식당인 버거킹에 들어갔습니다.



주말이 시작되어서 그런지 저 말고도 버거킹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끝내려는 사람이 많아 보였습니다.



드디어 나온 더블와퍼 세트입니다.



충분한 채소가 들어가는 버거를 고르다보니 와퍼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든든하게 먹은 후 바로 다시 학교로 걸어갔죠.



도서관은 역시 밤에도 불이 밝습니다.



앞으로 인쇄기를 쓰러 몇번 더 올 것 같아서 시간표를 찍어두었죠.


흔들렸다는 것은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일단 오늘은 12시에 문을 닫는 첫날이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학생들이 많이 떠날테니 합당합니다.



며칠 전만해도 바글거리던 책상이 텅 빈 것이 보입니다.



그렇게나 시끄러운 도서관이었는데, 다시 학기 극초반처럼 조용해져있었죠.


포스트를 완성한 다음에 여행 계획을 본격적으로 다시 짜보니 하루만에 모든 일정을 끝내고 Unilink 타고 기숙사 오는 것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투어 티켓이 e 티켓이라 인쇄할 필요는 없으나 만약을 위해 인쇄까지 했습니다.



이후 도서관에서 악보들 뭉치를 조금 더 구경하다가 나왔습니다.


Queen 음악 악보도 보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매점에서 내일 새벽 마실 에너지 음료를 구매해서 돌아와야했습니다.


상점 문 닫기 10분 전에 도착해서 한 캔 사서 갔죠.


기숙사로 가는 길입니다.


긴 방학이 다가오니 이제 정말 이곳에서의 삶을 조금씩 마무리해야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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