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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이전 전주곡 포스트에서 이어지는 여정입니다.
숙소와 루브르 박물관이 가깝기 때문에 조금 걷다보니 루브르 박물관으로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일부 풍경입니다.
입장하고 나서 알았지만 이 부분은 박물관 전체의 한 면일 뿐이죠.
내부로 입장하는 문이 여러 곳 있다고 들었는데, 한 대문을 통해 입장하니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가 나타났습니다.
그 와중에 좌측을 바라보니 박물관 내부로 보이는 풍경이 보입니다.
사람들과 대리석 바닥, 그리고 조각들이 보였죠.
루브르 줄이 아주 길다고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유리 피라미드 입구에 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무료입장이 가능한 첫째 주 일요일이라 그런 듯합니다.
뮤지엄패스도 없으니 내일 자칫하다가 몇시간동안 관람을 못하고 줄만 서게 될까봐 오늘 온 것이었죠.
피라미드는 박물관 내부로 입장하는 문 중 하나입니다.
전시관 입구와 가장 가까운 문이죠.
전시관 입구 등만 보이다보니 티켓을 파는 곳이 어디 있는가 꽤 헤맸습니다.
입장권에는 루브르 박물관 사진이 인쇄되어있는데, 표마다 서로 다른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사진에서 Exhibition 입구라고 적힌 곳은 돈을 추가로 내고 들어가는 특별 전시관 문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그 위로 올라가면 박물관 문이 나오죠.
여권 등을 맡기고 유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빌릴 수 있습니다.
쓸까말까 하다가 결국 하나씩 대여하기로 했죠.
루브르 박물관의 오디오 가이드는 닌텐도 3DS와 헤드폰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조작법이 다소 어려웠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행히도 별 조작 없이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전시관에 맞춰 자동으로 설명이 나오긴 했습니다.
걸작 우선 관람 코스로 세팅하고 움직이기 시작했죠.
처음에 길을 잘못 들어서 루브르 박물관 부지의 역사를 알려주는 관에 오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모형이 설치되어있었고, 중세 시대 이전 거의 땅굴이었던 시절부터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걸작선 코스를 따라가면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이집트 전시관입니다.
스핑크스가 그 입구를 지키고 있죠.
이 스핑크스의 얼굴은 파라오라고 합니다.
이집트 전시관으로 가는 입구를 알려주긴 했지만, 오디오 가이드는 거기서 나오라고만 이야기해서 다른 이집트 전시물은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스핑크스 다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그리스 로마 조각품들입니다.
그리스 신들의 조각이지만 그리스 시대의 원본 조각이 아닌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복제품들이라고 합니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조각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고대 조각상들이 보입니다.
한가지 눈에 들어온 조각품은 제우스 조각이었습니다.
거의 온전한 모습이기에 한장 찍었죠.
이 전시관의 하이라이트는 밀로의 비너스상입니다.
다른 조각들과 다르게 그리스 시절 원본 조각이라고 하죠.
밀로의 비너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아프로디테를 조각한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했으나 보다시피 양팔과 소품이 없기에 증거가 따로 없죠.
오디오 가이드가 독특한 지시를 남겼는데, 이 조각상을 뒤에서 바라보게 했습니다.
매끄러운 질감으로 잘 다듬어진 앞 모습과 달리 뒤는 조각하다 만듯한 투박함이 남아있죠.
오디오 가이드에 따르면 학자들이 이 비너스는 벽속에 들어가서 앞 모습만 보이도록 의도되었기 때문에 뒷부분의 완성도가 비교적 낮다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팔이 없어짐으로써 더 유명해진 재미있는 조각상입니다.
이 외에도 로마시대 조각상들을 조금 더 볼 수 있었습니다.
아르테미스 상의 모습입니다.
기우뚱한 구도가 불안하고 역동적으로 보여서 깊은 인상을 줍니다.
누가 봐도 판의 조각상입니다.
보면서 말러의 교향곡 3번의 첫 악장이 생각났습니다.
'Pan Awakes'라는 표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다음 전시물을 향해 가는 동안 로마 시대 조각상을 더 보았습니다.
여기에는 신들만큼 역사적 인물의 조각이 많이 있었죠.
게임기에 담겨있는 오디오 가이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 속에 다음 행선지가 적혀있죠.
다음 걸작은 바로 사모트라케의 니케 상입니다.
헬레니즘 시대의 조각인 이 작품은 섬세하게 조각된 날개로 유명합니다.
니케는 승리의 여신인데, 우리가 잘 아는 스포츠 용품 회사의 브랜드 명도 여기에서 따왔죠.
창밖을 보니 꽤 멀리 걸어왔는지, 저희가 입장한 유리 피라미드가 보입니다.
이 전시관은 테마가 바뀌어 절대왕정 시대 프랑스의 유물들이 보관되어있습니다.
태양왕으로 알려져있는 루이 14의 초상입니다.
그에게 헌정된 전시관이라고 하죠.
당시 왕족이쓰던 거대한 보석 장신구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거대한 다이아몬드도 보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루브르 박물관의 이탈리아 회화 전시관이 나옵니다.
이 화려한 천장 역시 하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중세 시대 회화입니다.
잘 알려진대로 중세 유럽 회화는 기독교 소재로 그려집니다.
사진은 성모와, 예수, 그리고 천사들이죠.
이런 그림을 보면 중세 회화가 한국의 8090년대 디자인처럼 키치한 유머요소로 쓰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만의 아이디어는 아니고 몬티 파이톤과 성배라는 코미디 영화에서 중간중간 중세화 풍의 개그 스킷을 삽입하고 있죠.
저 진지한 표정의 수도사는 누가 봐도 성 토마스 아퀴나스입니다.
후광에 이름도 써져있네요.
중세화를 지나고 나면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망라하는 작품들이 모인 갤러리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그 유명한 다빈치의 작품들이 등장하죠.
놀랍게도 이 그림 역시 종교화입니다.
전에 등장한 것과 같은 소재인 성모와 아기 예수입니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그림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느껴집니다.
참수 당한 세례자 요한을 그린 그림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문제작 살로메에서는 살로메의 구애를 끝까지 거부하다가 참수 당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해당 극본을 바탕으로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오페라도 작곡했다고 하죠.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이 무엇이 전시되어있는지 예상가능하게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으로 알려진 모나리자입니다.
서양 미술의 아이콘인 이 작품이 어떻게 그렇게 유명해진 것인가 의문을 가진 적이 많았는데, 오디오 가이드가 그 역사를 설명해주었습니다.
모나리자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도난 미수 사건 등 그림이 여러 사건에 휘말려서 명성이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작품의 완성도도 명작 반열에 이름 올리는데에 한 몫했겠죠.
모나리자의 맞은편 벽에도 이 거대한 르네상스 시대 그림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몇몇 그림을 더 감상하고 오디오가이드가 지시한 마지막 걸작이 있는 위치로 이동합니다.
이제 프랑스 회화 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미술책에서 많이 본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입니다.
인체의 곡선미를 강조하기 위해 왜곡된 허리로 유명합니다.
오디오 가이드가 소개한 마지막 걸작인 다비드의 대관식입니다.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관을 쓰고 조세핀에게 관을 수여하는 모습이 담겨있죠.
황제를 기쁘게 하기 위해 당시 대관식에 반대하여 불참한 나폴레옹의 어머니를 그림 가운데에 그려넣었다고 합니다.
상당히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그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무책임하게 가이드를 끝내버렸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따라서 수많은 관을 그대로 지나왔는데, 이렇게 끝나다니.
이제 가이드는 내려놓고 원하는 관을 더 보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비드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로마의 전설을 그리고 있는 그림이라고 하죠.
다비드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거의 근대 시대에 살던 화가가 고대 로마의 전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앵그르가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입니다.
참으로 비극적인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죠.
프랑스 회화 전시관을 나와 이탈리아 회화 전시관을 조금 더 둘러 봅니다.
또다시 만화책 풍의 코믹함을 가진 중세 그림이 등장합니다.
아르침볼도라는 화가가 그린 초상화입니다.
얼굴이 과일과 채소로 이루어져있죠.
같은 화가가 그린 또다른 초상입니다.
이번에는 나무 줄기 등으로 묘사가 되어있죠.
골리앗을 제압하는 다윗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종교화임에도 마치 그리스 신화와 같은 역동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죠.
모나리자로 가는 길을 표시한 안내문을 뒤샹이 손봤나봅니다.
이 외에도 정말로 다양한 콜렉션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아시아 예술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보고 무엇이 있나 보기 위해 오늘 마지막 관람으로 정하고 떠났습니다.
가는 길에는 다른 유럽 회화가 많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한 무대를 그린 그림인데 수백명의 인물들을 다 그렸다는 점에서 인상이 깊습니다.
스페인 화가 호야의 작품입니다.
그의 거친 작품만 알고 있었다보니 이런 소박한 인물화를 보고 조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갤러리 뒤에, 갤러리 또 갤러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의 록 음악가 Nick Cave를 그린 그림이 아닙니다.
그러나 꽤 닮은 것 같아서 그냥 찍어봤습니다.
한 풍경화인데, 19세기 중반에 그려졌음에도 이후 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인상파 스타일과 매우 유사하여 신기한 작품이었습니다.
조사한 결과 터너라는 화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술 전시관입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못한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근대 아프리카에서 제작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시아 작품이라는 것도 동남아시아 작품 몇점 놓여있는게 전부였습니다.
오세아니아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모아이 석상이 보이죠.
중남미 아메리카의 옛 작품들입니다.
크게 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 그만 돌아가기로 합니다.
점심을 못 먹었는데, 식당들이 대부분 브레이크 타임이라 숙소로 돌아가 아주 간단한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으러 나오기로 했죠.
돌아가는 길에 일부 컬렉션들을 보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울 때 그림에 글을 적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일반적인 회화에서 만화처럼 그리지 말라는 의미의 이야기였겠지만, 여기 문자가 적힌 회화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또다른 커다란 갤러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갤러리의 존재를 알려주지 않은 오디오 가이드에 조금 화가 났습니다.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전시된 갤러리였기 때문입니다.
하마터면 이 작품을 못 보고 갈뻔했죠.
이외에도 다양한 멋진 회화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이제 회랑을 벗어나 오디오가이드를 반납하고 나가는 길을 찾아야합니다.
나가는 계단의 모습이죠.
나가는 길에 헤매다가 들어온 한 전시관입니다.
이집트 조각상도 보이네요.
그런데 로마 시대의 조각상이라기에는 재질도 그렇고 뭔가 좀 이상합니다.
이 이시스상을 포함해서 이곳에 조각된 작품들을 18세기에 제작된 작품들이죠.
즉 고대 이집트 문화나 그리스 문화와는 아주 동떨어진 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나가는 길을 찾게되어 오디오 가이드를 반납하고 숙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유리 피라미드 아래에는 황금빛 조형물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 나간다면 뒤집힌 피라미드도 찾을 수 있죠.
여기부터는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가기 힘듭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하로 여러 상가와 연결되어있습니다.
나가는 출구가 명확히 보이지 않아 빠져나오는데 조금 애썼습니다.
오전에 걸어다닌 파리의 거리가 조금 어두워진 채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반짝거리는 약국 LED 전광판이 인상 깊습니다.
15분 정도 걸어간 뒤 숙소에 도착했고 인당 라면 하나 정도의 간단한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오징어 짬뽕과 진짜장 중 제가 먹은 것은 진짜장입니다.
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한 뒤에 1시간 정도 잠을 자며 쉬었죠.
너무 늦어서 식당들이 닫기 전에 다시 식사하러 나가기로 합니다.
메뉴는 중국 음식으로 선정되었죠.
8시 30분 정도에 길을 나섰는데, 11시까지 영업하는 중국 식당이 있어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밤이 되었지만 야외석이 있는 식당에는 여전히 사람이 가득했습니다.
지금껏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거리로 가게 되었습니다.
자전거가 많이 주차되어있습니다.
공용자전고로 추정됩니다.
가는 길 내내 별로 식당이 없었으나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다양한 식당이 많아졌습니다.
일식당, 한식당, 동남아 음식 등 다양했죠.
얼마 지나지 않아 목표한 중국 식당에 도착하게 됩니다.
파리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엄청 많은지 앉을 자리가 안 보일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9시 가까이 되었는데 말이죠.
메뉴를 보면 제대로 된 중국 식당이라는 감이 왔습니다.
한 사람당 메인 메뉴 하나씩, 그리고 사이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식당 스크린에는 요리 전문 채널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음식을 조리하는 장면이 반복해서 나왔습니다.
주로 딤섬 피에 소를 넣는 모습이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식사를 주문한지 30분이 넘어서야 사이드가 하나 나왔다는 점입니다.
새우 춘권이었죠.
상추가 같이 나오기에 튀김을 상추에 싸서 소스에 찍어먹어봤습니다.
오래 기다려서 마음은 상했지만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첫 주문으로부터 50분이 흘러서야 첫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일종의 깐풍기인데, 중국식 향신료 맛이 은은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인 메뉴가 하나 나오기 시작하니 나머지 메뉴들은 조금씩 빨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소고기 요리인데, 단 맛이 나는 소스로 볶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넓적한 면이 특징인 면요리입니다.
소스는 소고기 요리와 비슷하며 고기도 마찬가지로 소고기입니다.
닭고기 볶음 쌀국수입니다.
태국 음식점에서 먹는 것과 유사한 쌀국수 맛이 나는 것을 보면 공유되는 소스가 있나봅니다.
먹고 배가 조금 남아 새우 닭고기 교자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대체로 늦게 나오지만 교자는 어느 테이블이나 10분 이내로 나올 정도로 빨랐죠.
전반적으로 느리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10시가 넘어서도 여전히 많은 차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10시 정도면 도시 전체가 잠드는 듯한 사우스햄프턴과는 많이 상반된 풍경이었죠.
이후 내일 일정을 준비하다가 잠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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