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주곡 포스트에서 예고했듯이 노트르담까지 걸어가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제 숙소와 루브르 박무로간, 노트르담은 서로 가깝기에 충분히 걸어갈 수 있습니다.
왕복 교통비를 줄일 수도 있죠.
요즘 자주 지나간 Les Halles 역입니다.
백화점과 융합되어있는 지하철역이죠.
노트르담을 가기 위해서는 이 역을 삥 둘러서 가야하는데, 저기 멀리 레고 스토어 마크가 보이기에 입장해보았습니다.
런던과 비교를 해볼 생각이었죠.
런던은 2층 규모로 큰 스토어였으나 파리 스토어는 층도 하나이며 상품 종류도 적어보였습니다.
레고 스토어에서는 레고로 만들어진 물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죠.
스타워즈의 R2D2입니다.
어니 대도시 레고 스토어가 다 그렇듯 그 도시의 랜드마크를 본딴 레고를 팔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간 에펠탑입니다.
잠시 후에 방문할 예정인 관광지도 여기 다 있습니다.
개선문이군요.
노트르담 역시 큰 규모로 조립되어 있었습니다.
디즈니 궁전을 판매하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루드비히 2세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생각납니다.
큰 볼거리가 없어서 금방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파리의 베이커리를 표현한 듯한 큰 작품이었죠.
노트르담으로 가기 위해서 지나친 한 광장입니다.
건축 양식의 차이를 감상하며 한국의 도시들과 다른 파리의 모습을 봅니다.
센강의 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노트르담이 강 위에 뜬 작은 섬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다리를 꼭 건너야하죠.
아기자기한 다리가 인상 깊습니다.
다리 위에는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차도 잘 다니지 않죠.
작은 다리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길에서 노트르담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발견했습니다.
역시나 영어는 없었죠.
표지판으로부터 3분 정도 더 걸으면 노트르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듣던대로 웅장한 고딕 성당입니다.
입구에는 여러 천주교 성인들이 새겨져있습니다.
내부 입장은 무료인만큼 입장해보았습니다.
가늘고 긴 복도를 가진 이 성당은 현재 주일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방문자들이 미사에 참여할 수도 있으나 저의 목표는 미사가 아니었으니 내벽을 따라 한바퀴 돌아봅니다.
주로 성인들에게 헌정된 공간들이 벽에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그 중 중국의 성모라는 신기한 헌정대도 있었죠.
미사가 진행되는 제대를 지날 때 즈음 미사도 정점으로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 미사에서는 다 같이 제창하는 성가 대신 성가대원들이 잠깐 불러주는 노래만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도 있죠.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는 신자들의 모습입니다.
노트르담의 거대한 스테인드 클라스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미사의 정점인 성체성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까지 구경하고 나서 다시 성당 구경을 이어갔죠.
제대 뒷쪽에는 중세시대 프랑스의 모습을 묘사한 듯한 모형들이 세워져있었습니다.
모형의 한쪽 끝에는 성모와 아기예수를 표현하고 있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노트르담에 온 것을 기념할 수 있게 성모와 아기 예수가 새겨진 메달을 돈 받고 파는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조금 황당한 자판기군요.
조금 더 걸어가면 노트르담의 건설사가 쭉 설명되어있는 자보가 있습니다.
그와 함께 성당의 모형이 세워져있었죠.
처음부터 이렇게 큰 성당은 아니고 여러 세기에 거쳐 조금씩 확장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글로 노트르담 성당 귀중품 전시관이라 적힌 관이 있었으나 유료였고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서 그냥 빠져나오기로 합니다.
고딕 성당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갈비뼈를 담은 천장이 아주 잘 보고왔습니다.
출구에도 여러 성인들이 새겨져있었습니다.
한 성인이 자신의 목을 손으로 들고 있는데, 디오니시오라고 불리는 프랑스 성인으로 추정됩니다.
처형되고 나서 자신의 목을 들고 걸어다녔다는 전설로 유명한 순교자입니다.
돈을 내고 올라갈 수 있는 종탑을 올라가볼까 생각했는데, 줄이 아주 길었습니다.
키오스크 기계로 예약을 한다고 했죠.
기계에 따르면 오늘 예약이 다 차서 더 이상 예약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사실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이정도면 충분했습니다.
노트르담의 측면 모습입니다.
앞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큰 성당임을 알 수 있죠.
마지막으로 앞에서 노트르담의 사진을 찍고 다음 장소로 떠났습니다.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센강 유역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유람선이 이 좁은 강을 지나가고 있었죠.
노트르담 성당에서 챙겨온 주보입니다.
미사도 참여하지 않아서 굳이 챙겨올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악보들을 보고 챙겨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선문까지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로는 금방이죠.
몇분이 지나고 나서 개선문 역까지 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개선문입니다.
그런데 큰 도로로 둘러싸여있으니 어떻게 입장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개선문 주변으로는 얼마전 뉴스에도 나온 벨기에 대사관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길가에 공항 셔틀이 많이 세워져있습니다.
공항에서 관광지까지 데려다주는 버스일까요?
입장하는 방법을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출구 중에 개선문으로 향하는 출구를 찾아가야했죠.
다시 지하철로 내려와서 몇분을 추가로 더 걸었습니다.
출구로 나오게 되면 개선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선문으로 들어가는 지하도 입구가 나옵니다.
지하도로 다시 들어갔죠.
마침내 개선문을 코앞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랜드마크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개선문 입장은 무료인데, 소지품 검사 때문에 줄을 서야합니다.
역사 속 파리의 중심부였던 장소인만큼 줄 반대쪽에는 도로와 건물이 잔뜩 세워져있습니다.
마침내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입장하면 개선문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나선형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꽤 많이 걸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개선문의 내부로 입장하게 되면 천장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스크린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파괴되어 수거된 장식물 등을 전시하고 있기도 했죠.
애니메이션으로 개선문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영상도 있는데, 영어, 프랑스어 그리고 다른 유럽 언어와 함께 3개국어로 설명이 붙었습니다.
다른 언어는 어떤 언어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머물다가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옥상 테라스로 올라가봤습니다.
옥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흐린 날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에펠탑은 압도적인 높이를 통해 파리 전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면, 개선문은 여러 대로들이 모여 뻗어나가는 중심부이기 때문에 파리의 한가운데서 도시를 바라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길게 뻗었는지는 사진을 통해서 느낄 수 있죠.
이런 도로가 10개 가까이 있답니다.
한쪽 거리에는 차들은 없고 사람만 잔뜩 보입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요?
테라스에서 내려오면 기념품 가게가 저희를 맞이합니다.
에펠탑에서 본 모형처럼 개선문에도 개선문을 본딴 모형이 있습니다.
라 마르세예즈 악보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피아노와 목소리를 위한 악보였죠.
악보를 눈으로 읽는 연습을 하기 위해 눈으로 읽으면서 노래를 작게 불러도 보았습니다.
프랑스의 모습을 담은 에코백이 있기에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기념품점 구경이 끝나고 나서는 다시 높은 나선형 계단을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가파르니 조심해야하죠.
개선문의 면모를 감상해보기로 했습니다.
천장에도 재미있는 문양들이 장식되어있습니다.
1차대전 무명의 용사를 기리기 위해서 매일매일 새롭게 불타고 있는 위령의 불꽃입니다.
샤를 드 골 대통령이 남긴 장문의 글도 새겨져있죠.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장소라고 합니다.
개선문 벽에는 여러 신들이 조각되어있습니다.
승리의 신과 풍요의 신이 새겨져있다고 하는데, 누가 누구인지 잘 구분하기 힘들었습니다.
저 위에 잘 보면 프랑스 병사들이 스핑크스를 전리품으로 취해오고 있는 조각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약탈인 셈이죠.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개선문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로써 널널했던 파리 관광의 일정이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발견한 강아지의 모습입니다.
RER이라고 불리는 시내 지하철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차도 종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들어오는 차의 정거장을 모두 표시하는 안내판을 잘 봐야합니다.
단 두 정거장만에 숙소 옆 Les Halles 역까지 오는 데에 성공합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화려한 분위기에 각종 사람들까지 모여 열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작은 아이스링크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습니다.
역 주변에서 밥을 먹기까지 슈퍼에 잠깐 입장했는데, 그 유명한 보르도 와인을 이렇게 가득 진열해놓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구매는 안했지만 말이죠.
식사는 최대한 간단하게 하기 위해 맥도날드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처럼 키오스크 주문으로 대체되어가고 있죠.
물론 카운터 직원들도 존재하고, 카드 결제 실패를 처리해준 것도 카운터 직원들이었습니다.
주문 번호를 불러주는데, 프랑스어로 한번, 영어로 한번 불러주었습니다.
맥도날드 감자 튀김은 어디나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정말 평범한 빅맥입니다.
웨지감자로 바꿔서 주문했죠.
재미있는 것은 감자튀김 소스로 케찹과 함께 마요네즈 맛이 나는 소스를 하나 더 준다는 점입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진통제를 하나 구매하기 위해서 열고 있는 약국으로 갔습니다.
숙소 근처 약국 중 하나가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기 때문에 가까운 데서 구매했죠.
마트와 구성이 비슷한 프랑스 약국은 영국 약국인 Boots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해열 진통제를 하나 사서 돌아왔죠.
해가 지기 시작하여 어두워진 거리에는 조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식당을 찾아 걷고 있어 거리가 복잡해졌죠.
마지막으로 숙소를 들어가기 전 몇몇 빵들을 사가기로 합니다.
파리에서 직접 먹어보는 빵의 맛을 보기 위해서죠.
사진은 제가 구매한 빵 중 하나인 에클레어 커피 맛입니다.
박스 속에는 사과 타르트도 보이죠.
이 외에도 바게트 빵이나 크로와상 등 다양한 빵을 종류별로 구매했습니다.
맛은 역시 뛰어났습니다.
파리에서 먹는 마지막 끼니를 고민하다가 오늘 오전 시식한 피자에서 영감을 받아 이탈리아 식당을 가기로 했습니다.
짐을 싸는 등 내일 출국 준비를 하다가 밥을 먹으러 밤이 되어 다시 나왔습니다.
숙소 근처에 인터넷 상 평이 좋은 이탈리아 식당이 있어서 입장했습니다.
1층이 좁아보이고 사람이 얼마 없어 보였는데, 계단 위로 올라가니 식당의 다른 모습이 나타났죠.
꽤나 늦은 밤이었는데도 현지인들이 많이 와서 떠들며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희가 주문한 요리 중 버섯 피자, 마르게리따 피자가 먼저 나왔습니다.
이어서 봉골레 파스타와 송로향 파스타가 나왔고 많아보이지만 사실은 적절한 양이었던 이 음식들을 맛있게 먹는 것으로 파리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제가 학교로 돌아가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죠.
너무 늦게 자면 비행기를 놓칠 수 있으니 짐을 거의 다 싸고 일찍 잠들었습니다.
'교환학생 일기 > 영국-유럽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둘째 날 - 루브르 박물관 (0) | 2019.01.11 |
---|---|
파리 첫날 - 에펠탑 (0) | 2019.01.11 |
여행 마지막 날 - 런던으로 (0) | 2018.12.29 |
잘츠부르크 당일치기 - 미라벨, 크리스마스 마켓, 잘츠부르크 성당 (0) | 2018.12.29 |
뮌헨 둘째날 - 노이슈반슈타인 성 (0) | 2018.12.29 |
- Total
- Today
- Yesterday
- 교환학생 일기
- 영국교환학생
- 미국
- Bob Dylan
- 루두두
- Rock
- Southampton
- 여름 연수
- 가사
- 가사 해석
- 영국 여행
- 밥 딜런
- 음악일기
- The Beatles
- 런던
- University of Southampton
- santa cruz
- 음악 일기
- UCSC
- Pop/Rock
- london
- 사우스햄프턴
- 이 주의 발견
- 근황
- POP
-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 샌터크루즈
- David Bowie
- 교환학생
- 교환학생일상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