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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개강 시즌이지요.


갑작스럽게 개강한 기분 때문에 일상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군요.


피로에 적셔진 아침마다 신기한 꿈들을 꾸곤 하지요.


그러나 꿈들은 이야기가 아닌 인상으로만 기억에 남지요.


오늘 소개할 노래는 Elliott Smith (엘리엇 스미스)의 Rose Parade로 인상파적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제목의 Rose Parade에 대해서 조금 알 필요가 있겠는데요,


매년 1월 1일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도시 Pasadena에서는 아주 성대한 퍼레이드가 개최됩니다.


1890년부터 시작된 이 퍼레이드는 생중계 되어 TV를 통해 온 미국 사람들이 보곤 합니다.


바로 이 퍼레이드가 Rose Parade지요.


테마에 맞춘 화려한 꽃수레들, 말을 탄 기수들, 세계 정상급 악단들이 대거 참여하는 축제지요.


Rose Parade (사진 출처)


Elliott Smith가 살던 곳은 캘리포니아의 LA였는데요,


축제가 열리는 Pasadena와 LA는 아주 가까운 도시라고 합니다.


우울한 Elliott Smith 답게 퍼레이드에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가사를 함께 알아봅시다!


Elliott Smith (사진 출처)


They asked me to come down and watch the parade


사람들이 나와서 퍼레이드를 관람하자고 했어


To march down the street like the Duracell bunny


그리고 듀라셀 마스코트 토끼처럼 거리를 행진하자고 했지


With a wink and a wave from the cavalcade


대열에 서서 사람들에게 윙크하고 손을 흔들자고 했지


Throwing out candy that looks like money


금화처럼 생긴 사탕을 뿌려주자고 했지


To people passing by that all seem to be going the other way


각자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말이야


Said won't you follow me down to the Rose Parade?


내게 Rose Parade를 따라오지 않겠냐고 물었었지



Tripped over a dog in a choke-chain collar


목에 사슬을 건 개에 걸려 넘어졌어


People were shouting and pushing and saying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밀고 떠들고 있었지


Traded a smoke for a food stamp dollar


내가 가진 담배 하나를 음식 쿠폰과 교환했어


Ridiculous marching band started playing


우스꽝스러운 악단이 연주를 시작했지


Got me singing along with some half-hearted victory song


나도 대충 연주되는 승전가를 따라 불렀지



Won't you follow me down to the rose parade?


Rose Parade에 따라오지 않을래?



The trumpet has obviously been drinking


트럼펫 주자는 보나 마나 술 마시다 온 거였어


'Cos he's fucking up even the simplest lines


차마 틀릴 수도 없을 멜로디조차 망쳐버렸거든


They say it's a sight that's quite worth seeing


사람들이 역시 한 번 쯤 볼만한 광경이라고 해


It's just that everyone's interest is stronger than mine


그냥 사람들이 흥미를 나보다 많이 느껴서 그런 것이겠지


When the clean the streets I'll be the only shit that's left behind


거리가 빌 때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질 텐데 말이야



Won't you follow me down to the rose parade?


Rose Parade에 따라오지 않을래?



듀라셀 광고 토끼는 다음 영상을 뜻합니다.



퍼레이드의 들뜬 분위기를 훌륭하게 스케치하여 우울함과 엮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