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아침에 숙소에서 눈을 뜬 후 서둘러 잠옷과 세면용품을 가방에 챙겨놓고 떠날 채비를 하였습니다. 런던 숙소에서 체크아웃하여 새로운 목적지 파리로 가는 날이기 때문이죠. 전날 거의 모든 준비를 완료한 덕에 금방 모든 짐을 들고 내려올 수 있었죠. 이번 런던 여행의 마지막 날 날씨는 평소처럼 흐림입니다. 첫날 방탈출 게임 기분을 만끽하게 한 어딘가에 숨겨진 열쇠 통의 모습입니다. 어느새 익숙해진 이 주변 지리를 느끼며 열쇠를 반납하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빅토리아 역까지 또 다시 버스를 탄 뒤 지하철을 타서 킹스크로스역까지 가는 것이 경로입니다. 지하철 맞은 편에 광고가 붙어있는데, 둘 다 만남 주선 사업에 관한 광고였습니다. 하나는 이슬람교도들에게 특화된 기업으로 보입..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런던에서 투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만큼 조금 여유로운 일정을 지향했습니다. 그러다가 노팅힐 부근 포토벨로 마켓을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습니다. 아침 식사는 떡 미역국과 깻잎 반찬으로 해결되었습니다. 마켓을 다녀온 이후에는 짐을 싸고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마켓이 오늘 일정의 전부였습니다. 따라서 12시 가까이 된 늦은 시간에 출발해도 되었죠. 버스를 타고 가며 본 오늘의 날씨는 꽤나 흐림입니다. 빅토리아 역에서 버스를 갈아타면 금방 노팅힐 역 근처에 도착합니다. 사람들이 꽤나 많이 다니는 이 거리에서 포토벨로 마켓을 찾아야합니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사람들이 몰려드는 방향으로 걸어가면 되는 것이죠. 본격적인 포토벨로 마켓이 나오기 전부터 각양각색의 재미있는 ..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2019년의 첫날을 런던에서 맞이하며 늦잠까지 자는데에 성공했죠. 새해 첫 아침 식사는 누룽지에 장조림 등 한국 반찬을 곁들여먹는 것이었습니다. 구름 뒤의 푸른 하늘이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하늘의 맑아질 가능성이 있던 것은 거의 일주일만에 처음입니다. 숙소는 런던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있기에 주요 관광지를 가려면 항상 빅토리아역에서 버스를 타야했습니다. 물론 오늘의 목적지인 하이드 공원은 빅토리아 역 근처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죠. 아침을 여는 커피를 위해 역 앞에 카페에 잠깐 들렀습니다. 맛있어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아메리카노와 페스츠리 초콜릿 빵을 나눠먹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이드 공원은 빅토리아 역으로부터 걸어서..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드디어 런던 여행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템즈 강 투어가 진행되는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은 떡국에 누룽지를 넣어서 김과 햄, 오징어 무침, 멸치 볶음과 함께 해결했습니다. 제대로 한국 스타일이죠. 전날까지 가스 새는 냄새가 제대로 해결이 안 되어서 숙소주인께 문의를 했었는데, 11시 조금 넘어서 수리기사께서 오셔서 해결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주요 관광지를 가는 만큼 날씨가 맑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으나, 흐릿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비가 올 예정이 없는 것이 다행일까요? 전날 충전 금액이 또 부족한 것으로 느껴져 전날에 갔던 역에 다시 가서 아주 넉넉히 채우고 왔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터널을 하나 통과해야하죠. 버스들이 어지럽게 돌아다니는 골목에 도착했습니다. 운..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런던의 관광지를 가족 여행으로써 재방문하는 첫번째 날입니다. 아침은 집밥 느낌의 미역국으로 시작했습니다. 전날 숙소 오는 버스를 탈 때 제 오이스터 충전이 부족해서 기사님이 특별히 눈감아주시고 태워주신 일이 있었기에 제일 먼저 카드 충전을 할 장소를 찾아야했습니다. 숙소를 나온 뒤 보이는 풍경으로 흐릿한 하늘과 조용한 거리가 보입니다. 여행을 마음 먹으면 꼭 구름이 끼나봅니다. 근처에 Clapham Junction 역이 있다고 해서 지하철 역인줄 알고 왔는데, 기차역이었습니다. 기차는 오이스터 카드로 탑승하지 않죠.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도시 철도 중 일부가 기차역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이스터 카드 충전 시스템이 역에 있었고, 제 것을 채우면서 가족들 카드까지 조금 더..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여행 일정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그러나 여행 준비 자체보다도 전날 완성하지 못한 여행 포스트를 작성하는 데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었고, 오전 시간을 모두 써서 유럽 여행기를 완성했죠. 히드로 공항에 가족을 마중가기 위한 버스 표까지 사는 등 마지막 준비절차를 끝냈습니다. 3시 15분 차를 타기 위해서 1시쯤 길을 나섰습니다. 공항버스는 학교 캠퍼스로 가는 길에 있는 한 정류장에서 멈춥니다. 거기까지 UniLink를 타고갈 수 있죠. 그러나 그 전에 내려서 점심을 먼저 해결하기로 합니다. 버거와 샌드위치만 반복하던 유럽 여행 식단이 생각나는 세트입니다. 텍사스 바베큐 버거라는 신메뉴의 모습입니다. 여기 버거가 종종 그렇듯 신선한 채소는 없습니다. 버거까지 먹었는데도 ..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8시 30분이었습니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어서 노트북을 찾아와야했죠. 9시부터 여는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는 데에 성공해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방과 노트북, 충전기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더욱 걱정되게 한 것은 노트북 파우치만 책상 위에 올려져있었죠. 도서관 프런트 직원께 혹시 행방을 아냐 물어보니, 화가 난 표정으로 왜 그런 것을 두고갔냐고 하셨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를 몇번이나 드렸죠.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는 것은 바로 옆 건물에 있는 보안팀 사무실로 가보라고 말씀하시기에 그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죠. 보안팀 사무실 문 위에는 절대 아무데나 짐을 두고 다..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어느새 포스트를 연재한지 100일이나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편안하게 기숙사에서 맞는 아침이었죠. 오늘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최대한 많은 여행일기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오직 그 목표 하나를 위하여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학교는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언제나 사람이 꽉 차있던 정류장에는 아무도 없었죠. 제가 내림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버스가 멈추지도 않았겠죠. 카페인 음료라도 살까 생각해서 매점을 가려하니 매점 역시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서관으로 직행해서 도서관 카페에서 식사와 음료를 골라야했죠. 몇몇 사람들, 특히 외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홍차와 샌드위치로 식사를 해결하며 포스트를 쓰기 시작하죠..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푹 쉬고 과제를 했으니 나머지 기간의 재충전을 위해서 기숙사로 돌아가야할 날이었습니다. 버스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돌아가기 전 런던의 크리스마스 마켓인 윈터 원더랜드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걸어서 30분이라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니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열심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에 구가 동동 떠있는 것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여기가 바로 지난 번에 잠깐 방문한 적이 있는 옥스포드 거리였습니다. 지난 번은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평일 낮에도 그만한 인파가 몰려있군요. EMI 사의 유명한 강아지와 축음기 로고입니다. 매장이 아주 크게 차려져있군요.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애플 스토어에 사람들이 잔뜩 서있습니다. 신제품이라도 나오는 것일까요? 1..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드디어 모든 짐을 다 챙겨서 출발해야하는 날이 왔습니다. 오늘 밤 개트윅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나면 크리스마스 기간 전까지 홍콩 학생들과 함께 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전날 늦잠을 자서 아침에도 다소 늦게 일어났죠. 점심은 전날 사온 라면 중에 먹기로 했습니다. 라면을 먹으면서 방학동안 심각할 숙성될 김치를 보지 않기 위해 최대한 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었습니다. 역시 밥도 없이 라면만 먹는 식습관은 금방 질리기 마련일까요? 옷들을 개서 가방에 넣고 나면 남은 작업은 액체류를 잘 정리해서 포장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제 산 병 중에 하나가 뚜껑 없이 온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뚜껑 없는 통을 제외한 나머지 통들을 이용해서 샴푸, 비누, 로션 등을 나눠 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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