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주곡 포스트에서 이어서 작성합니다. 자다가 눈을 뜨며 밖을 보면 신기한 풍경이 펼쳐져있죠. 전날에도 기차 타면서 설산을 많이 봤는데, 독일 외곽으로 나가는 길에도 멋진 풍경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름이 아주 긴 한 마을에 내렸습니다. 이 산속 마을은 관광지도 아니었기 때문에 기차역에 영어 단어 하나 발견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내린 것은 이따 밤에 돌아올 숙소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끌고 온 짐을 숙소 보관함에 두고 오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역 앞에는 작은 강이 흐르고 있는데, 두 강줄기가 모여서 더 큰 강이 되는 구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강줄기의 색깔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죠. 조금 더 어두운 강줄기는 투명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반대쪽은 흙탕..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8시 30분이었습니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어서 노트북을 찾아와야했죠. 9시부터 여는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는 데에 성공해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방과 노트북, 충전기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더욱 걱정되게 한 것은 노트북 파우치만 책상 위에 올려져있었죠. 도서관 프런트 직원께 혹시 행방을 아냐 물어보니, 화가 난 표정으로 왜 그런 것을 두고갔냐고 하셨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를 몇번이나 드렸죠.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는 것은 바로 옆 건물에 있는 보안팀 사무실로 가보라고 말씀하시기에 그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죠. 보안팀 사무실 문 위에는 절대 아무데나 짐을 두고 다..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이전의 전주곡에서 이어지는 포스트입니다. 가는 길 꾸벅꾸벅 졸고 나니 어느새에 환승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역에서 퓌센 역까지 끝까지 쭉 가면 되었습니다. 덕분에 언제 내리나 걱정하지 않고 맘 편히 잘 수 있었죠. 기차를 타고 보이는 바깥 풍경은 알프스 산맥의 설산이었습니다. 요 며칠 내내 그렇듯 날씨가 아주 안 좋습니다. 특히 오늘은 비까지 계속 내리네요. 퓌센역에 도착하니 아침이 되었습니다. 먹구름과 설산이 동시에 보이죠. 퓌센 역이 높은 산에 위치하다보니 분위기가 뮌헨과는 또 달랐습니다.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책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서 삽화로 봤을 것만 같은 풍경이죠. 1시간 간격으로 성으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는데, 퓌센까지 오는 기차가 25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원래..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이전의 전주곡에 이어서 작성하는 포스트입니다.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하니 장벽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허물어진 긴 벽과 벽화를 보니 누가봐도 베를린 장벽이었습니다. 장벽에 여러 예술가들이 새로 벽화를 그리면서 갤러리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벽화는 여러 예술가들이 참여해서 그런지 성격이 다양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그림도 있지만, 이렇게 혼란스러운 그림도 있죠. 몇몇 구간은 그래피티로 많이 훼손이 되어있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귀도 보입니다. 괴테, 실러, 아인슈타인 등 독일 출신의 석학들을 그려놓은 벽화입니다. 이들은 모두 인류애를 믿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이죠. 마찬가지로 그래피티로 훼손되어있습니다. 미국의 음악가 Ray Charles의 그림입니다..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어느새 포스트를 연재한지 100일이나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편안하게 기숙사에서 맞는 아침이었죠. 오늘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최대한 많은 여행일기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오직 그 목표 하나를 위하여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학교는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언제나 사람이 꽉 차있던 정류장에는 아무도 없었죠. 제가 내림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버스가 멈추지도 않았겠죠. 카페인 음료라도 살까 생각해서 매점을 가려하니 매점 역시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서관으로 직행해서 도서관 카페에서 식사와 음료를 골라야했죠. 몇몇 사람들, 특히 외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홍차와 샌드위치로 식사를 해결하며 포스트를 쓰기 시작하죠..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주곡에 이어지는 여행기입니다. 역에 도착한 이후에는 아이반이 계획한 여행지를 모두 다니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아이반이 쭉 가이드해주는 것은 제 입장에서 편리하긴 했으나 어디를 가는지 미리 조사하지 않았던 것은 조금 부끄러운 일로 남았습니다. 덴마크의 철도의 모습입니다. 놀랍게도 코펜하겐 카드만 있으면 이 기차 역시 무료 이용이 가능하죠. 내부에는 4인석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 같은 3명 팀이 모여서 가기에 좋은 자리배치죠. 도시의 외곽에 있는지 기차를 타고도 꽤 오래 가야했습니다. 중간 중간 덴마크의 역의 모습은 어떤가 구경했습니다. 영국에서도 기차를 탈 때면 그래피티가 잔뜩 보였는데, 덴마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화로워보이는 전원 마을이 멀리 보입니다. 전날도 꽤 춥고 바..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주곡에 이어서 포스트를 올립니다.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코펜하겐 공항에 대한 첫 이미지는 깔끔함이었습니다. 미니멀한 디자인이 인상깊죠. 가끔 이런 컬러풀한 공간도 공항 곳곳에 있었습니다. 컬러풀한 도시를 기대하게 되었죠. 음식을 이용하여 만든 광고들이 눈길을 끕니다. 칫솔의 솔이 마시멜로우로 대체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좀 뜬끔없지만 안마의자도 놓여있습니다. 공항의 출국장에는 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를 기다리는 일행이 밖에 기다리고 있고, 여행 시간도 확보해야하니 서둘러 나섭니다. 한번 나가면 돌아올 수 없는 출국장 출구. 가방에서 꺼낸 것도 없는데 괜히 불안해지는 문구가 적혀있죠. 돌아올 수 없음. 문이 열리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몰려..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푹 쉬고 과제를 했으니 나머지 기간의 재충전을 위해서 기숙사로 돌아가야할 날이었습니다. 버스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돌아가기 전 런던의 크리스마스 마켓인 윈터 원더랜드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걸어서 30분이라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니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열심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에 구가 동동 떠있는 것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여기가 바로 지난 번에 잠깐 방문한 적이 있는 옥스포드 거리였습니다. 지난 번은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평일 낮에도 그만한 인파가 몰려있군요. EMI 사의 유명한 강아지와 축음기 로고입니다. 매장이 아주 크게 차려져있군요.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애플 스토어에 사람들이 잔뜩 서있습니다. 신제품이라도 나오는 것일까요? 1..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영국 숙소 창 밖을 보니 간간히 지나가는 몇몇 차들을 빼면 조용했습니다. 대중 교통조차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한국의 추석과 비슷하겠거니 하고 미리 준비했죠. 여는 식당이 하나도 없을 것을 대비하여 전날 사온 컵라면입니다. 한국의 김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저녁도 라면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너무 부실하게 먹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서 저녁시간에 맞추어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숙소의 복도입니다. 어릴 적 한번 탄 적이 있던 거대한 여객선이 문득 생각납니다. 숙소 앞 골목은 가장 큰 도로에 붙어있음에도 사람도 없고 차도 없이 조용합니다. 인터넷에서 발견해서 도착한 피시앤 칩스 전문매장입니다. 열었다고 하기에 갔더니, 식사 제공시간은 오후 5시까지..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드디어 모든 여정을 마칠 날이 왔습니다. 전날 잘츠부르크의 각종 여행지를 빠르게 훑어보고 독일에 있는 숙소에서 머물렀죠. 기차 역 바로 옆에 있고, 비행기 시간도 많이 남아서 간만에 푹 잘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상쾌한 아침의 호스텔입니다. 이번 호스텔은 자리는 넓은 대신 방이 좀 추웠습니다. 호스텔이 위치한 이 지방은 완전히 시골마을로 보입니다. 호스텔 앞에 놓인 저 산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푹 잤음에도 정신을 완전히 못차렸는지, 또다시 내리는 비때문에 정신이 없었는지 역과 기차 풍경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뮌헨 지역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평지 풍경입니다. 여행이 끝나고 돌아가는 날 처음으로 해가 뜨다니. 정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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